사회 · 2026. 7. 3.
민트버스가 재즈뮤지션들을 왜 만났을까?
6월 27일 홍대 재즈클럽 에반스 민트버스 활동
민트버스가 6월 27일 홍대 재즈클럽 ‘에반스’에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 기존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권리의식의 사각지대를 조명하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였다.
재즈 뮤지션들 사이에서 공연비 미지급, 지연지급, 선별지급 문제는 오랜 관행처럼 자리 잡아왔다. 구두 계약과 저임금 구조, 그리고 ‘연주자와 클럽의 상생’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사각지대였다. 최근 마포구의 한 재즈클럽에서 60여 명의 뮤지션에게 총 900만 원의 연주료가 미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침묵 속에 위태롭게 유지되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재즈뮤지션연대(KJMC)의 등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월 출범한 단체가 바로 한국재즈뮤지션연대(KJMC)다. KJMC는 뮤지션의 권익 보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재즈 뮤지션과 클럽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민트버스는 이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권리에 대한 인식과 면역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이유다.

실전 중심의 강연과 뜨거운 질문 세례
기본적인 법률 소양부터, 연주자와 클럽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한 실전 팁까지 실질적인 내용으로 강의가 이어졌다. 연주자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한 참가자는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이 쉽고 유익하게 다가왔다.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KJMC 집행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이 KJMC 활동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요청했다.
상호 협력의 결실
행사 후 개별 상담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상호 협력의 결실이었다. KJMC는 김성훈 변호사를 초대 법률고문으로 정식 임명했으며, 민트버스 활동에 음악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법률 지원과 문화·예술 지원이 서로 맞물리며 새로운 연대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민트버스는 단순히 지역을 찾아가는 것을 넘어, 민트버스 취지의 확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권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전문가들이 직접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동시에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는 모델을 제시했다.
민트버스는 7월에도 새로운 곳을 찾는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그룹홈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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