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6. 7. 3.

'무명전설' 보넥도 안무 표절 논란… 하루 만에 조회수 320만 돌파

MBN '무명전설' 무대 중 일부. ⓒ 2026.4.15., MBN
MBN '무명전설' 무대 중 일부. ⓒ 2026.4.15., MBN

MBN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무명전설의 '옆집 누나' 무대가 HYBE 산하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안무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X 등 SNS에서 하루만에 32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 K팝 팬덤 사이에서 "황당하다", "명백한 표절이다"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3일 SNS에 퍼지고 있는 무명전설 8회 방영분의 '옆집 누나' 무대를 살펴보면, 무대 가운데에 밝은 색의 문이 자리잡고 있다. 이어 팀 하루온종일의 멤버 박민수가 다른 멤버들을 문 뒤에 넣고 흔들 때마다 문에서 멤버들이 쏟아져 나오는 구성이다.


보이넥스트도어의 'One And Only' 무대 중 일부. ⓒ CJ ENM
보이넥스트도어의 'One And Only' 무대 중 일부. ⓒ CJ ENM

논란의 핵심은 무대 위에 배치된 '문(Door)'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의 유사성이다. 보이넥스트도어는 2023년 발매한 'One and Only' 활동 당시 옆집 소년 콘셉에 맞추어 무대 위로 실제 문 소품을 가져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리더인 명재현이 다른 멤버들을 문 뒤에 밀어 넣고, 문짝을 흔들 때마다 아티스트들이 쏟아져 나오는 연출은 직관적이고 신선해 보이넥스트도어만의 독창적인 '문짝 안무'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명전설의 '옆집 누나' 무대 역시 이와 놀랍도록 흡사한 구성을 취했다. 무대 중앙에 파란색 문을 세워둔 디자인적 유사성은 물론, 특정 가수가 다른 출연자들을 문 뒤로 집어넣고 문을 흔드는 액션을 취하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일련의 동선과 연출 기법까지 사실상 동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소품의 형태와 퍼포먼스의 메커니즘이 표절 또는 오마주 수준으로 겹친다는 것이 대중의 시각이다.


팀 하루온종일의 멤버 중 황윤성은 K-POP 아이돌 출신이자,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했었던 만큼 현직 K-POP 종사자로서 보이넥스트도어의 무대를 몰랐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안무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 그룹의 고유한 시그니처 퍼포먼스를 경연 프로그램에서 오마주 표기 없이 무단으로 차용한 것을 두고 파장이 커지면서 원곡 안무가에게 허락을 받았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현재 K-POP 업계에선 원작 안무가의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오마주가 아닌 '표절'로 보고 있다.


현재 해당 무대를 연출한 MBN 무명전설 제작진 측은 확산되는 표절 의혹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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