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6. 7. 8.
JTBC, 기사 나가자 하루 만에 "출연료 미지급분 지급"

JTBC가 입장문을 내고 회생 절차 신청으로 인해 지연되었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와 외부 제작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매체들이 7일 일제히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의 발언을 인용하여 JTBC의 출연료 지급이 장기간 지급되었다고 보도한 것에 따른 것이다.
JTBC는 8일 오후 출연료 및 제작비 지급 관련 입장문을 배포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최근 승인받은 포괄 허가에 근거해 미지급된 일부 예능프로그램의 출연료와 외부 제작비 등에 대해서도 금일 지급을 마쳤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JTBC는 법원의 승인 절차로 인해 미지급되었던 파견 수수료와 용역료 등 에 대해 지난 주 법원허가를 받아 지급을 완료했다"며 "그간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지급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어졌던 점에 대해 출연자와 관계사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서도 조합이 지적한 촬영 중단으로 인한 현장 혼란 수습책이나 변제 계획 공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6일 입장을 내고 "JTBC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움직임 이후 방송 연기자들이 입은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와 저작인접권에 따른 재방송료 등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연노는 사측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연노는 구체적으로 "현재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와 '아는 형님' 등의 출연료 지급이 밀린 상태"라며 "회생 절차 여파로 재방송료까지 함께 묶이면서 연기자에 대한 재방송료 지급에도 연쇄적 차질이 생겼고, 전체 피해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적시했다.
지난달 12일,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이후 중앙그룹 4개사가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해 서울회생법원이 받아들였고, JTBC는 ARS(자율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해 동 법원이 채권자 간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승인한 상태다.
JTBC는 오락 프로그램의 재방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JTBC4는 오후 4시에, JTBC2는 오후 5시에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을 재방송하고 있다.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와 재방료 지급을 미루기 어려워진 만큼 JTBC 계열 케이블 채널들에서도 시사 프로그램 재방송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미디어오늘에서도 지난달 26일 '이번 사태로 예능과 드라마 분야의 방송은 점점 비중을 줄이고 시사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는 체제로 당분간 채널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강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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