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7. 28.
김영수 소령, 안규백에 공개편지 “2차 탈영 오픈할 것…쪽팔리지 않게 사퇴하라”
김영수 전 해군 소령이 28일 페이스북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한 공개 편지를 올렸다. 편지는 40여 년 전 군 복무 시절 ‘탈영’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넘어, 세대 교체와 사퇴를 직접 요구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절대 간극은 좁혀지지 않습니다”
김 소령은 편지를 세대 간 사고의 단절에서부터 시작한다. “20살에 사관학교에 입교한 사관생도와 군부독재에 맞선 학생운동권 출신과 성남 시장에서 조폭들의 형사사건의 뒷치닥거리를 했던 변호사의 생각은 비록 그 이후로 4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사람들의 생각은 여전히 그 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를 비롯한 기성세대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퇴출되고, 우리 후배님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야하는데, 여전히 대한민국의 정치는 운동권들이 좌지우지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여전히 미래가 아니 과거에 잡혀 있습니다”라고 썼다. 군인들이 정년퇴직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것처럼 정치권도 후진들에게 자리를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안규백 장관님도 너무 애쓰지 말고…부끄럽지 않는 퇴로를 찾으라”
김 소령은 안 장관을 향해 직접적인 사퇴 요구를 했다. “안규백장관님도 너무 애쓰지 말고, 쪽팔리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는 퇴로를 잘 찾으셨으면 합니다. 인생사 세옹지마, 권불이 십년… 지금의 권력은 먼지와 같습니다.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는 “능력과 군에 대한 전문성도 없으면서 말도 안되는 핑계대느라 참 고생이 많습니다. 장관님은 어차피 군에 대한 전문성 측면에서 김영수한테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밖에 안됩니다… 더 이상 쪽팔리지 마시고 합리적 명분을 잘 내세우셔서 국방장관 그만두세요. 이 싸움은 어차피 프로와 아마츄어의 싸움입니다”라고 적었다.
“조만간 장관님의 2차 탈영을 오픈할 겁니다”
편지의 핵심은 ‘2차 탈영’ 폭로 예고였다. “조만간 장관님의 2차 탈영을 오픈할겁니다. 더 이상 가족과 자식들에게 더 쪽팔린 모습 보이지 마시고 핑계 잘 만들어서 사퇴하세요. 장관님이 2차례 탈영했다는 증거는 차고도 넘치는데, 지금 상황에서 국방개혁이라는 정치 구호는 그만하시죠….”
김 소령은 자신을 “국방조사분야의 전문가”로 규정하면서 “장관님은 절대 김영수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 그만하시고 그 무거운 거짓의 핑계를 내려놓으시고 국방분야에 다시는 얼씬도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개인적인 고마움보다 군대와 국가안보가 먼저”
편지 말미에는 개인적 관계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 “제가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셨던 그 마음 감사하고, 배신으로 느꼈을 지금의 행동에 깊은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는 장관님과의 개인적인 고마움보다는 대한민국 군대와 군인, 국가안보를 위한 마음이 먼저라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권력은 절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김영수 소령은 지난 6월 말부터 안 장관의 1984년 방위병 복무 시절 약 7개월간 군무이탈과 이후 구금·추가 복무 사실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는 이를 ‘의혹’이 아닌 ‘사건’으로 규정하고, 인사청문회 허위 증언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국방부는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하며 병적 기록에 정상 복무 흔적이 있다고 밝혀 왔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 소령의 이번 공개 편지는 사퇴 압박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형태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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