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8. 1.
[속보] 세종에서 50% 넘긴 정청래, 충남·충북에선 김민석에 밀려

민주당이 8월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에서 치른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나왔다. 당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지역별 득표가 공개되면서 초반 판세의 윤곽이 드러났다.
8월 1일 충청권 4개 광역단체에서 권리당원 온라인·ARS 투표로 진행된 이번 경선은 17일 전당대회를 앞둔 첫 성적표이자, 친명과 친청의 조직력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충남에서는 김민석이 1만2484표(45.65%)로 1위, 정청래가 1만1835표(43.28%)로 2위, 송영길이 3026표(11.07%)로 3위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39.08%였다.
충북에서는 김민석이 8967표(47.39%)로 다시 1위, 정청래가 7919표(41.86%)로 2위, 송영길이 2034표(10.75%)로 3위였다. 투표율은 40.45%. 두 지역 모두 김민석이 근소하게 앞섰고, 정청래는 고향 인근에서도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정청래가 8187표(48.24%)로 1위, 김민석이 7249표(42.71%)로 2위, 송영길이 1538표(10.75%)로 3위였다. 투표율 44.74%.
세종에서는 정청래가 2388표(50.28%)로 과반을 넘기며 1위, 김민석이 1932표(40.68%)로 2위, 송영길이 429표(9.03%)로 3위를 차지했다. 투표율은 51.84%로 충청권 중 가장 높았다.
4개 지역을 합산하면 김민석이 3만632표(45.05%), 정청래가 3만329표(44.61%), 송영길이 7027표(10.34%)로 집계된다. 김민석이 303표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정청래가 대전·세종에서 1위를 지키며 균형을 맞춘 형국이다. 송영길은 전 지역에서 9~11%대에 머물며 3강 구도의 고정 변수로 자리 잡았다.
최고위원 후보 쪽도 같은 날 충남·충북·대전·세종 결과가 나왔다. 1위 최민희가 3만384표(22.35%)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2위 박선원이 2만2721표(16.72%)로 뒤를 이었다. 3위 한민수가 1만9182표(14.11%), 4위 서미화가 1만8517표(13.62%), 5위 김용이 1만7045표(12.54%), 6위 이성윤이 1만4838표(10.92%), 7위 임미애가 8226표(6.05%), 8위 김영호가 5023표(3.69%) 순이었다. 최민희가 선두를 달렸지만 박선원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았고, 친청과 친명 후보들이 상위권을 나눠 가진 양상이다.
정청래는 고향인 충청에서조차 과반을 일관되게 확보하지 못했다.
투표율은 세종을 제외하면 40% 안팎에 머물렀고, 이는 권리당원 조직 동원의 한계와 동시에 강성 지지층의 결집력을 동시에 드러낸다.
8·17 전당대회까지는 아직 남았다. 내일부터 부산·울산·경남이 이어지고, 호남과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표 대결이 펼쳐진다. 충청이 던진 첫 신호는 박빙이었다. 과반을 못 넘긴 정청래와 근소 우위를 지킨 김민석, 그리고 고정된 3위를 지킨 송영길. 이 구도가 다음 권역에서도 유지될지, 아니면 한쪽으로 기울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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