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8. 10.

[리얼미터] 李 지지율,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실까지...역대최저 43.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인 43.3%를 기록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도 낮아지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긍정평가 43.3%, 부정평가 53%로 벌어진 격차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6%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했다. 일별로는 4일 44.1%, 5일 44.9%, 6일 44.2%를 유지하다 7일 41.2%까지 곤두박질쳤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9.7%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육사 쿠데타 발언 후폭풍에 폭염과 경제 불안까지 중첩되면서 특히 서울과 보수층,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TK·고령층에서 두드러진 이탈 양상 권역별로 서울이 5.9%포인트, 대구·경북이 5.5%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이 4.8%포인트 급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5.6%포인트, 60대 5.3%포인트, 20대 2.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6%, 국민의힘이 37.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국민의힘도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7.3%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 6.9%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과 인천·경기에서는 상승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을 밑돈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적 강행과 민생 불안이 동시에 덮친 결과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도 대통령 지지 이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경고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찰 보완수사권을 사실상 폐지한 과정은 범죄 피해자들의 우려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부동산 세제 개편은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육군사관학교 관련 발언 논란까지 겹치면서 중도층과 보수층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불안과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피로감이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자료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국정 동력 약화의 신호, 정치권이 외면할 수 없는 민심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을 밑도는 현상은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국정 운영의 정당성 자체를 흔드는 신호다. 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을 키우는 사이, 정작 핵심 지지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법치주의와 피해자 보호를 희생하면서까지 밀어붙인 형사사법 개편, 그리고 민생과 직결된 세제 논란이 동시에 민심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이 40%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기존의 강경 기조를 고수할지, 아니면 민심을 반영한 궤도 수정에 나설지가 앞으로의 국정 동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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