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8. 14.

[리서치웰] 李 지지율, 40%박살 여론조사 또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40% 아래로 떨어지며 39.6%를 기록했다. 뉴데일리 의뢰로 리서치웰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하락한 39.6%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이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1%포인트 오른 56.7%를 기록하며 긍정과 부정의 격차가 17%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50대만 긍정 과반… 2030은 부정 60% 넘어

연령별로 보면 50대(긍정 50.9%, 부정 45.8%)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18∼29세는 긍정 33.8%·부정 61.8%, 30대는 긍정 32.9%·부정 62.9%를 기록했다. 40대도 긍정 38.6%·부정 59.9%로 부정 우위가 뚜렷했다. 60대는 긍정 41.1%·부정 55.7%, 70세 이상은 긍정 37.2%·부정 56.9%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 62.1%·부정 32.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은 긍정 38.6%·부정 59.1%, 경기·인천 긍정 37.0%·부정 58.3%, 대전·세종·충청 긍정 34.3%·부정 61.9%, 대구·경북 긍정 43.9%·부정 55.1%, 부산·울산·경남 긍정 32.9%·부정 62.0%, 강원·제주 긍정 40.3%·부정 59.7%로 나타났다. 보수 강세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한 점이 눈에 띈다.


엄경영 “집값·증시가 자산을 가르고 중도층을 돌려세웠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번 하락 배경을 “2030 남성은 원래 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여성들이 지방선거 전후로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전체가 비토층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값과 증시 문제로 자산 격차 확대에 따른 비판 여론이 확산된 것”이라며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있다. 부동산·증시 문제와 민주당 전당대회가 네거티브 일변도로 치러지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완수사권 폐지로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여론도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2%, 국민의힘 37.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0.3%포인트, 국민의힘은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개혁신당 3.2%,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0.8%, 기타 2.5%, 없음 9.6%, 잘 모름 1.1%였다. 엄 소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도보다 낮은 현상을 두고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일종의 찬반이고, 정당 지지율 조사는 선택지가 많아서 N분의 1이다. 대체로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이제 ‘구조적 소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