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6. 8. 15.

[단독] MBN 한 달만에 또 개편, 재승인 앞 허리띠 조르고 드라마 투자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침& 매일경제', '매일아침' 포스터와 방영 예정 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의 주연 이정신의 사진. © MBN, FNC엔터테인먼트.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침& 매일경제', '매일아침' 포스터와 방영 예정 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의 주연 이정신의 사진. © MBN, FNC엔터테인먼트.

MBN이 8월 말 재차 개편에 나선다. '뉴스파이터'를 갑작스레 폐지한지 약 한 달만이다. 재승인 허가기간 만료일은 11월 30일인데, 새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을 11월에 방영하겠다며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MBN 관계자는 팩트파인더에 오전 프로그램 편성이 다소 바뀐다고 설명했다. TV CHOSUN에 이어 오전 뉴스 편성 시간도 연쇄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보도, 교양 프로그램 일부를 조정하거나 종영하고 시간대와 프로그램명도 바꿀 예정이다.


먼저 교양 프로그램 '매일아침'은 지난 달 '뉴스파이터'가 폐지될 때 함께 폐지를 확정짓고 새로운 스태프들을 구했다. 새 프로그램은 '해피 라이프'다. 현재는 모닝와이드 형태의 구성이지만 개편 후에는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토크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변경된다.


그밖에도 정부가 보도 프로그램을 줄이라는 기조를 강조한 탓에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인 '스포츠 LIVE'를 교양 프로그램으로 수정하고, 심야 기상 및 재난 정보 보도 프로그램 '재난 대비 이렇게!' 역시 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를 바꾸는 등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부 편성표상으론 뉴스가 아니도록 수정을 거듭했다.

MBN 홈페이지 갈무리. © 2026.7.21., MBN.
MBN 홈페이지 갈무리. © 2026.7.21., MBN.

앞서 MBN이 뉴스파이터를 갑작스레 종영하며, 후속 프로그램 '더 펀치'의 제작진들은 첫방까지 숨가쁘게 돌아갔다. 홈페이지조차 방송 당일에 준비되지 않아 '교양 특집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사용했고, 자막 디자인도 보도 프로그램과 구분하기 위해 수 차례 수정했다.


뉴스파이터의 후속 '더 펀치'는 첫방송 8일 뒤에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미리 준비된 개편이었다면 보도자료를 첫 방송 전에 먼저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얼마나 급작스러운 개편이었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드라마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11월 방영임에도 8월 중반에야 캐스팅이 공개되었다. 시기도 절묘하다. 방미통위에서 재승인이 만약 불허된다면 드라마 후반부를 방영할 수도 없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입을모아 '재허가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한다.


MBN은 직년 9월 방영한 <퍼스트레이디> 이후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다. 시청률은 물론 제작비 회수가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퍼스트레이디> 전에도 이미도 주연의 단막극 <폴라로이드>나 웹드라마 포맷의 <청담국제고등학교 2> 같은 드라마만 심야에 편성했다.


한편, <보스의 노골적 취향>은 채널A 드라마 시청률 1위 <쇼윈도: 여왕의 집> 감독과 MBC에서 선보인 미스테리 드라마 <우리, 집> 작가의 만남으로 눈길이 쏠린다. 당초 종편 4사 중 가장 드라마의 시각적 완성도가 낮다고 평가되었던 MBN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등 감성적 연출도 뛰어난 강솔 감독을 영입하며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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