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9. 1.

[리서치뷰] 李 36.2%(8.4%p↓) 모든 여론조사 포함 최저기록 달성

리서치뷰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8월말 정기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6.2%, 부정 평가는 61.1%로 집계됐다. 한 달전 조사(잘함 44.6%, 잘못함 53.0%)와 비교하면 긍정은 8.4%포인트 떨어지고 부정은 8.1%포인트 올랐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24.9%포인트로 벌어졌다. 표본오차 ±3.1%포인트를 감안해도 역전 폭은 오차범위 밖이다.


[리서치뷰] 李 36.2%(8.4%p↓) 모든 여론조사 포함 최저기록 달성


부정여론의 질이 매우 안좋다. 다소 잘못함 9.0%, 매우 잘못함 52.2%다. 부정의 중심이 ‘잘못하는 편’이 아니라 ‘매우 잘못함’에 몰려 있다. 8월 다른 ARS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이 반복됐다.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23~24일 조사한 결과는 긍정 36.3%·부정 60.9%였고,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24~25일 조사한 결과는 긍정 36.5%·부정 62.0%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4~28일 조사한 결과는 긍정 38.9%·부정 58.7%.


59.6%가 36.2%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 석 달

리서치뷰 기준으로 하락은 8월에 갑자기 시작된 일이 아니다. 2025년 6월 조사에서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61.1%였다. 2026년 5월말까지도 59.6%를 유지했다. 지방선거를 전후한 6월말 조사에서 긍정은 42.9%, 부정은 53.7%로 데드크로스가 났다. 7월말 44.6%로 소폭 반등했으나 8월말에 다시 36.2%로 주저앉았다. 5월말 대비 석 달 사이 긍정 평가는 23.4%포인트 빠졌다.


30대 긍정 27.3% 남성 31.2%, 핵심 생산연령이 먼저 등 돌려

30대가 가장 급격하게 하락했다. 잘함 27.3%, 잘못함 69.4%다. 18·20대는 잘함 31.7%, 잘못함 64.6%다. 40대도 잘함 39.8%, 잘못함 60.2%로 부정이 앞선다. 50대(43.1% 대 54.9%), 60대(38.6% 대 59.9%), 70대 이상(33.9% 대 60.1%) 모두 부정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다. 전 연령에서 부정이 앞선다.


성별 격차도 뚜렷하다. 남성 잘함 31.2%, 잘못함 67.2%다. 여성은 잘함 41.1%, 잘못함 55.2%다. 남성 30대의 부정은 76.8%까지 올라간다. 남성 18·20대 부정은 69.7%다. 

집값과 전월세, 자산시장 변동, 세제 개편 부담이 실거주·대출 수요가 큰 층에 먼저 닿았다는 해석이 타 여론조사에서도 반복된다. 


전국지표조사(NBS)가 24~26일 물은 8·13 부동산 대책 평가에서도 집값 안정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7%였고, 30대에서는 71%까지 올라갔다.


호남서 일어난 데드크로스

호남 긍정 48.6% 부정 48.9%, 그야말로 충격이다. 권역별로 보면 전남광주·전북만 긍정 48.6%, 부정 48.9%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나머지 권역은 모두 부정이 앞선다. 


서울 긍정 37.1% 부정 60.8%, 경기·인천 35.4% 대 63.1%, 대전·세종·충남북 33.5% 대 61.4%, 대구·경북 29.7% 대 67.9%, 부산·울산·경남 37.0% 대 60.8%, 강원·제주 29.0% 대 60.1%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이미 등을 돌렸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 잘함 13.3%, 잘못함 85.9%다. 예상된 수치다. 문제가 되는 쪽은 중도와 진보다. 중도층 잘함 39.1%, 잘못함 58.6%다. 진보층도 잘함 55.0%에 그치고 잘못함 43.4%다. 진보 응답자의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같은 진영 대통령의 직무를 부정 평가한 셈이다.


정당 지지층 교차는 더 선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은 74.2%로 아직 버틴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잘함 23.5%, 잘못함 73.3%다. 개혁신당 지지층 부정은 87.4%, 국민의힘 지지층 부정은 95.5%다. 없음·모름층의 부정은 76.6%다. 범진보 연합을 전제로 한 국정 운영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부터 먼저 균열을 드러낸 것이다. 

에브리리서치가 21~22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이 대통령 부정 평가는 61.6%로 나왔다.


디커플링 : 민주당 39.9% 국민의힘 32.4%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9%, 국민의힘 32.4%,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3.2%, 진보당 1.4%다. 없음 12.9%, 모름 1.2%를 합치면 무당·유보층은 14.1%다. 7월말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3.7%에서 39.9%로 3.8%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0.6%에서 32.4%로 1.8%포인트 올랐다. 6월말에는 민주당 36.6%, 국민의힘 37.0%로 오차범위 안 역전 기록이 있었다. 7월 반등분이 8월에 다시 깎인 형태다.


대통령 긍정 36.2%와 민주당 지지 39.9%의 간극은 작아 보여도 성격이 다르다.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대통령을 부정 평가하는 비율이 24.6%다. 반대로 대통령을 잘한다고 본 응답자의 81.7%가 민주당을 찍는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가 당 지지보다 먼저, 더 깊게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총선 심판론 49.9%, 민주당을 찍기 싫다는 답이 44.6%

리서치뷰는 2028년 4월 제23대 총선을 앞두고 두 문항을 더 물었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1%,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은 49.9%다. 모름·기타 11.0%다. 심판론이 힘실어주기론을 10.8%포인트 앞선다.


교차가 가혹하다. 대통령 직무를 잘못한다고 본 응답자의 79.3%가 심판론을 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6.0%, 개혁신당 지지층의 74.8%, 없음·모름층의 61.6%가 심판론이다. 중도층도 힘실어주기 40.6%, 심판 50.6%다. 30대 심판론은 60.9%다. 남성 18·20대 심판론 58.8%, 남성 30대 심판론 65.3%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이 앞선 집단은 호남(58.9%), 민주당 지지층(77.5%), 진보층(63.5%), 대통령 긍정 평가층(90.2%) 정도다.


지역구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을 묻자 더불어민주당 44.6%, 국민의힘 40.1%,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3.2%로 나왔다. 거부감 1위가 여당이다. 30대의 54.9%, 18·20대의 48.8%가 민주당을 찍기 싫다고 답했다. 경기·인천 49.1%, 대구·경북 52.2%다.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층의 70.7%, 심판론 응답자의 78.8%가 민주당을 거부 대상으로 지목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5.2%가 민주당을 찍기 싫다고 한 것은 예상 범위다. 무당층의 64.3%가 같은 답을 한 것은 총선 구도에서 여당이 떠안을 부담이다.


부동산이 블랙홀이 된 8월, 용산공원과 8·13 대책이 남긴 것

한국갤럽 부정 평가 이유 1위가 부동산 정책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부는 이달 3일 초고가·비거주 1주택 종부세·양도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개편안을 내놨고, 13일에는 수도권 추가 공급을 내세운 8·13 대책을 발표했다. 공급 총량과 공공택지 착공 단축을 전면에 내건 대책이었다. 발표 일주일 만에 논점은 수도권 23만 호가 아니라 용산공원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어린이정원은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기폭제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반대 의사를 전했고 “1㎝라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이후 방사청·군인아파트·장교숙소 등 기개발지로 설명을 좁혔으나, 공원 훼손 프레임은 이미 고정됐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지으려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 당정은 법 개정 논의와 여론전에 착수했으나 서울시·용산구와 국민의힘은 대선 공약 파기라고 규정했다.


NBS 조사에서 8·13 대책이 집값 안정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답이 57%로 나온 것은 그 연장선이다. 같은 조사에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로 민간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59%였고, 18~29세 67%, 30대 68%가 그 쪽에 섰다. 정부가 내민 청년 공공임대 카드와 실제 2030이 원하는 공급 경로가 어긋난 지점이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이 부동산 정책 불신을 키웠고,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개헌 추진, 한미 연합훈련 축소 논란이 보수층·고령층 이탈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대법관 재제청과 검찰권 축소, 사법·치안의 붕괴공포

이 대통령은 28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제청한 손봉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 임명동의안을 내지 않기로 하고 재제청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제청의 절차적 완결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제청을 사실상 반려한 것은 이승만 대통령 이후 69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대법관 쇼핑’이자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규정했고, 민주당은 서면 제청 자체가 관례를 깬 위헌적 처사라고 맞받았다. 조 대법원장은 당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다음 주 공식 입장을 예고했다.


심판 프레임이 이미 총선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긍정은 취임 1년 3개월 만에 30%대 중반까지 내려왔고, 부정의 절반 이상이 ‘매우 잘못함’이다. 민주당 정당 지지는 아직 1위지만 2028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기 싫다는 응답이 44.6%로 국민의힘(40.1%)을 앞선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39.1%)보다 심판해야 한다는 답(49.9%)이 많다.


대통령 긍정 평가층의 90.2%가 힘실어주기를 택하고, 부정 평가층의 79.3%가 심판을 택하는 것은 중원 확장이 아니라 진영 붕괴다. 그 한가운데 있는 중도층은 이미 부정 58.6%, 심판 50.6%다. 호남 접전과 30대 붕괴가 동시에 나타난 여론은, 여권이 부동산과 사법 이슈를 시간으로 덮을 수 있다는 판단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가 2026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전화 조사다. 표본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했고, 2026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림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질문 내용과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서치뷰] 李 36.2%(8.4%p↓) 모든 여론조사 포함 최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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