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9. 2.
[한길리서치] 李 37.3%(8.4%p↓) 서울, 20% 돌입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KNA25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성인 1038명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3%였다. 한 달 전보다 8.4%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9.2%포인트 오른 60.9%로 60%대를 넘겼다. 잘 모름은 1.9%였다.
같은 시기 리서치뷰 정기조사(지난달 29~31일)도 긍정 36.2%, 부정 61.1%로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취임 이후 이 기관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0%대로 내려온 것은 처음이다.
숫자의 무게는 서울에서 더 분명하다. 서울 긍정평가는 27.3%, 부정평가는 70.2%였다. 전국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고, 긍정평가는 20%대다. 대통령 지지율이 수도권 핵심 도시에서 이 수준까지 밀린 것은 국정 동력이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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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만 남고 나머지는 뒤집혔다
지역별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곳은 호남뿐이다. 호남 긍정 61.5%, 부정 35.3%였다. 나머지 권역은 모두 부정이 앞섰다.
충청권 부정평가는 64.9%로 전국 2위였다. 기존에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던 대구·경북은 64.3%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던 인천·경기도 긍정 35.4%, 부정 63.0%였다.
서울과 경기의 동시 이탈은 여권에 더 부담이다. 총선과 지방선거의 승부처가 수도권이기 때문이다. 호남 결집만으로 전국 지지도를 떠받치는 구조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됐다.
30대가 가장 차갑고 전 연령이 등을 돌렸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30대는 긍정 29.5%, 부정 68.0%로 격차가 38.5%포인트였다. 여권 핵심 연령으로 꼽히던 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앞선 셈이다.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30대 긍정평가는 27.3%로 가장 낮았다. 40대 긍정 39.8%, 50대 긍정 43.1%로 핵심 지지층 역시 40%선에 머물렀다.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하락 조사마다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반복해 왔다. 개각 효과가 다음 조사에 반영되기를 기대하는 기류도 내부에서 감지됐었으나 이번 한길리서치 조사 기간은 지난달 30~31일로, 반영이 덜 된 셈이다. 그러나 최근 김승원-용혜인의 각종 구설을 보면 오히려 반영 덜 된 것이 다행이라고 할 판이다.
민주당도 빠지고 국민의힘도 못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0%, 국민의힘 24.3%,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4%, 진보당 1.4% 순이었다. 기타 정당 3.6%, 무당층 25.6%였다.
민주당은 한 달 전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도 0.6%포인트 내려 반사이익을 가져가지 못했다. 빠져나온 표는 야당이 아니라 무당층으로 갔다. 무당층은 19.7%에서 25.6%로 5.9%포인트 늘었다.
개혁은 불만족, 여야 대표도 모두 마이너스
현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한 개혁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36.7%,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60.2%였다. 국정 지지율과 개혁 평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대표직 수행은 긍정 32.1%, 부정 57.9%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긍정 30.9%, 부정 61.7%였다.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가 동시에 부정 우위에 놓인 구도다. 어느 쪽도 이탈한 중도·무당층을 흡수할 구심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 전화면접 5.8%, 무선 ARS 94.2%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길리서치] 李 37.3%(8.4%p↓) 서울, 20% 돌입](/api/blob/legacy-cheditor4-2609-6b04afba561ffbe3cdce57520a0ed387e3301a7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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