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전쟁 · 1시간 전
[속보] 민주당 전대 8주만에 확인된 '신천지 개입설'…또다시 불붙는 명청전쟁?
더불어민주당은 13일 8·17 전당대회에서 제기된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을 조사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지도부가 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당원에 가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조사는 끝났지만 가입 규모와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관련 조사는 최근 일단락돼 최고위원회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 공개 수준과 후속 대응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가입자 수, 지역별 현황, 가입 시점, 신천지의 조직적 지시 여부를 공지에서 밝히지 않았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7일 당 유튜브 '민주당TV'에서 박선원 최고위원이 맡은 조사가 사실상 일단락됐고 공개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이렇게 말한 지 엿새가 지난 이날까지 민주당은 조사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의원총회 소집과 수사 의뢰는 검토 단계, 지도부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지도부는 의원총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비공개로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의총이 열리면 지역별 가입 현황이 보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당내 일부는 조직적 개입 여부를 가리려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도부는 사안의 파장을 고려해 수사 의뢰 여부와 공개 수위를 정하지 않았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이 사안을 완전히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당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월 김민석이 제기한 개입설, 합수본 수사에 이어 당 조사에서도 정황 나와
김민석 대표는 당대표 후보였던 7월 반명·분열주의·신천지가 비밀 3자 연합을 이루고 있다며 이를 깨는 것이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8월 17일 대표에 선출된 뒤 24일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를 꾸렸다. 그리고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보다 앞서 7월 수도권 일부 지역 신천지 지부가 민주당에 집단 입당한 정황을 파악해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합수본은 지역 선거캠프의 요청에 따라 신도들이 경선을 지원하려고 가입했는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다만 합수본은 국민의힘 사건과 달리 민주당 가입에서는 신천지 총회 차원의 조직적 강요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7월 22일 입장문에서 전당대회에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당대회 기간 이 쟁점을 두고 친명계와 친청계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돌했다. 정청래 후보는 철저한 수사와 공개를 촉구했고,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등 친청계는 김 대표에게 개입설의 구체적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래서 조사 결과의 공개 범위가 정해지면 이들 사이의 공방이 다시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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