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 1시간 전
'소련 농담'의 한국 현실판...김민석 순창축제 난입사건
공산당 당간부가 탄 차량이 보행자 치는 교통사고 발생
경찰은 보행자에게 차량훼손죄로 벌금형
주최측 행사미숙이라며 김민석에게 사과
'당간부가 탄 차량을 훼손한 죄로 보행자에게 벌금'
범퍼를 몸으로 훼손한 보행자
소련 시절 떠돌던 농담이 있다. 당 간부의 관용차가 길 가던 시민을 쳤다. 경찰 조서에는 이렇게 적혔다. "보행자, 차량 범퍼를 신체로 훼손한 혐의로 벌금. 운전기사에게는 정신적 피해 보상조치." 그런데 2026년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

15일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주최측은 내빈 소개는 리허설까지 했고 실제 내빈 소개는 공연 한 시간 전에 끝났다. 도지사, 국회의원, 군수들이 호명됐고 무대 위에 올라 개막 퍼포먼스도 했다. 하지만 그 명단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없었다. 그는 개막식이 끝나고 가수 HYNN이 두 곡을 부른 뒤에야 나타났다. 사회자가 올라와 "엄청난 팬분이 한 분 계시다고 했어요"라며 공연을 끊었고, 화면에는 미리 만들어 둔 김 대표 소개 장표가 떴다. 가수는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제부터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조서를 살펴보자. 김 대표는 사과문에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돼"라고 썼다. 축제위원회는 "주최 측 착오"라며 가수와 관객에게 사과하고, 이어서 김 대표에게도 사과했다. 공연을 끊은 가해자가 사과를 받았다. 언론은 '과잉 의전'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과잉 의전이란 말은 책임이 모시는 쪽에 있다는 뜻이다.
소련 농담의 핵심은 조서가 거짓이라는 게 아니다. 모두가 그 조서를 읽고도 아무 말 안 한다는 거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용언론들은 다 끝난 일이라며 관심도 두지 않는다. ‘소련 농담’이 완벽하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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