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3시간 전
북한군 포로, 북한에 줄 선물이었나
이재명 정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포로 먼저 달라고 했다… 정치신세계 윤갑희 "받아서 어디에 쓰려 했나, 북한에 줄 선물이었나"
포로 인도 요청은 한국이 먼저, 젤렌스키 공개 뒤 정부는 연일 격앙
2019년 탈북어민 북송과 "구조가 같다"는 분석

화를 내는 이유가 설명이 안 된다
이재명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억류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을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우크라이나가 깼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는 그런 약속 자체를 부인한다. 공관 철수와 교민 철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유튜브 채널 정치신세계 진행자 윤갑희는 21일 방송에서 이 대응이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는 게 이유라면, 그 정도 일로 전쟁 중인 나라와 척을 질 만큼 중요한 문제냐는 것이다. 그는 "이재명을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냐"며 "저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먼저 달라고 한 쪽은 한국이었다
윤갑희가 더 이상하게 본 대목은 순서다. 포로를 넘겨달라고 먼저 말한 쪽이 이재명 정부였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포로를 한국에 넘겨 얻을 것은 없다. 한국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북한군 병사 두 명을 데려와 드론전 경험 같은 최신 정보를 얻는다는 건 옛날식 발상이고, 실제로는 보수 정권이든 진보 정권이든 골치 아픈 짐만 떠안는 일이다. 그는 "쫄병 둘 잡아다 대단한 전략적 이득을 볼 게 없다"며 "우리한테 불편한 것밖에 없는데 왜 먼저 달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2019년 북송과 겹쳐 보면 보이는 것
이 질문에 대한 윤갑희의 답은 같은 날 선고가 나온 다른 사건에서 나왔다. 2019년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요구하지도 않은 탈북 어민 두 명을 송환하겠다고 먼저 통지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그 통지문은 김정은을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와 같은 날 북한으로 갔다.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탈북자를 되돌려 보내는 것을 선물로 여겼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고, 항소심 법원은 이날 정의용·서훈·김연철 세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윤갑희는 이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북한이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넘겨주면 그게 선물이라고 생각하는구나. 그게 민주당의 유구한 전통이구나." 그래서 포로 두 명도 북한에 주려고 받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다. 젤렌스키가 먼저 입을 열어 국제사회가 알게 되면서 그 카드가 사라졌고, 그래서 화가 났다는 설명이 가장 앞뒤가 맞는다고 했다.
윤갑희는 이 추론에 선을 그었다. "설마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70%"라며 30% 정도의 의심이라고 했다. 다만 "그러지 않고서 저렇게 화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골라서 화내는 정부
그는 이 정부의 분노가 상대를 가린다고도 했다. 캄보디아,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는 시비를 걸고 뺨을 때리듯 덤비면서 정작 화를 내야 할 중국이나 북한에는 끝없이 인내한다는 것이다. 공통점은 한국과 싸우면 미국이 말릴 만한 나라라는 점이다. 그는 "조그만 꼬투리를 잡아서 실컷 싸우면서 스릴을 즐기는 것 같다"며 이를 '선택적 분노'라고 불렀다.
방송 전체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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