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사상초유의 현직대통령 체포 언제 감행하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은 오는 6일까지로 확인됐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체포영장, 수색영장에 대해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예정이며, 기한 내에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집행 시기는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 중이라며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수색영장의 집행 기한이 앞으로 나흘 남은 가운데,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정부과천청사로 윤 대통령을 압송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교통정체가 덜하고 인적이 드문 휴일이 집행 시점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수처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수색영장에는 야간 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오 처장은 법을 엄정히 집행하면서도 예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위법하며, 이는 통치권자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법원에서 적법한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수사권 논의는 종식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