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5. 7. 11.

[김변칼럼] 시간이 우리편인 이유

시간의 역설.


시간과 공간은 서로 연동 되어 있다.

공간이 휘면 시간도 변한다. 시간과 공간은 서로 변환 되어 균형을 이룬다. 이런 사실을 알고 시간이 참 요물이라 생각했다. 


한편 시간은 돈과도 연동된다.

돈을 만드는데 필요한, 가장 검증된 거름이 시간이다. 젊을 때는 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시간'이란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때는 그 가치를 모른다. 마냥 그 시간이 길 것 같지만 어느덧 돈을 시간으로 변환 해야 하는 때가 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 돈과 시간의 관계는 일방통행에 가깝다. 시간은 돈으로 바꿀 수 있지만 반대는 안 된다. 결국 돈보다 중요한 건 시간인 것이다. 돈은 커녕 세상 그 무엇으로도 시간은 살 수 없다. 


시간은 모을 수도 없고 늘릴 수도 없으며 돌릴 수도 없다. 그런데 정작 돈보다 귀한 시간을 의미 없이 소진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걸 돈이라 생각하면 흥청망청 쓰겠는가? 거저 주어졌다고, 항상 넉넉할 것 같다고 여기는 순간에도 그 비가역적 자산은 줄어들고 있다.


오지 않았으면 하는 시절이 왔다. 한편으로는 비극이지만 어쨌거나 시간은 흐르고 있다. 예전엔 언제가 끝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그나마 임기가 정해져 있다. 더 올라갈 곳 없는 그의 시간은 음(-)의 영역에 들어왔다. 좋은 시절은 광음처럼 지나고 있다.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로비로도, 꼼수로도, 어떤 발악으로도 시간을 잡아둘 수는 없다.


[김변칼럼] 시간이 우리편인 이유


그래서 지금 우리의 시간이 중요하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 있다. 그와 반작용 관계인 우리의 시간은 양(+)의 영역이다. 좌절하고 푸념하며 소모해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비극이지만 추세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저력을 발휘할 때라고 볼 수 있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국가권력의 부당함에 대해 비판하고 바로 잡으며 주권자의 역할에 몰두해 보자. 그가 시한부 대통령놀이에 흥청망청 하는 동안 우리는 신명나게 주권자놀이에 빠져 보자. 적어도 지금, 시간은 우리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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