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상황과 관련, 한 권한대행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요구안'으로 명명된 상설특검안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가 결정된 경우 대통령은 특검후보 추천위원회에 지체 없이 2명의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하지만, 한 권한대행은 이날까지 이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 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내란을 선전·선동하는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개별적 인사를 포함해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고발해서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데 이어 경복궁역 일대에서 한 권한대행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관) 9명을 채우지 못하면 넉 달 후에는 4명이 되는데, 그러면 내각의 정점이라는 한덕수라는 자가 윤석열 대신 권한대행을 해먹겠다는 것인가"라며 "국민이 원하는대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공직자가 있으리라는 믿음을 걸고 따박따박 탄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