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미리 녹화해 발표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영상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32일 만이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으며 과천청사 후문으로 윤 대통령이 입장하는 모습이 jtbc 방송을 통해 10시 50분경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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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군요.
그 시간 동안 나라 안이 온통 들썩였으니...
백번천번 윤석열이 죽을 죄를 지은 게 맞지만
그에 대응하는 기관이나 책임자들이 어설프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때는 쟤네 사람들 맞아? 싶을 때도 있고.
굳이 공수처 정문 아닌 후문을 통해 입장시킨 것도 기획된 체포쇼의 시나리오였겠지요.
누구는 유혈사태 부추기는 발언하고 최대행 탓하려고 준비도 해놨구만 윤석열도 잘한거 하나 없고 영상도 깨지만 저런 말 하면 중도에게도 동정표 얻을것 같긴 하네요
윤석열이 시간을 끈 사이 민주당은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지층은 계속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마지못해 체포당하는 그림을 보여주는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