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6. 6. 24.
정청래 전격 대표직 사퇴, 연임 도전 시사 "李대통령과 한몸 공동체"
李정부 중도·실용 주창하지만…일신우일신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李대통령 끝까지 지킬 사람은 나…끝까지 맨 앞자리서 의리 지킬 것"
정청래 맞서 김민석·송영길 '명심연대' 전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하고 연임 도전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재임 기간)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당·정부·청와대)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하루라도 멈추면 쓰러진다"며 "이재명 정부는 중도·실용을 주장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개혁하고 또 개혁해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은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는 2006년,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대통령을 끌까지 지킬 사람은 저"라며 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늘 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정대표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진 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친청계와 친명계 스피커들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빨리 거취를 결정하고 당원이 많은 호남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 직무를 대행하며 26일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 등을 통해 전당대회준비위(전준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기 대선 이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11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이번 전대는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정 대표에 맞서 연대 전선을 구축,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있다. 8월 전대에서 선출되는 새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8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카타리나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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