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유창선(劉昌宣)씨가 22일 오전 11시46분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고인은 연세대 사회학과(79학번)를 졸업하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한국사회연구소 정치분과 연구원을 거쳐 1991년 '꼬마 민주당'에 입당, 이부영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며 여의도 정치에 발을 들였다. 1990년대 말부터 약 30년 간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며 '1세대 정치 평론가'로 불렸다.
한 편을 들지 않고 '균형'을 추구한 탓에 양쪽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2019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과 재활을 거치며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에 관심을 뒀고, 투병 와중에도 신문 기고를 멈추지 않았다.
저서로 '굿바이 노풍'(2007), '정치의 재발견'(2012),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2016),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2017), '나는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2019),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2021), '나를 찾는 시간'(2022), '김건희 죽이기'(202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