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행우주를 헤매는 민주당 정치인<그래픽 : 박주현> 평행우주의 정치학: 비공개라는 이름의 공개적 스펙터클 삼청각의 6월은 늘 그렇듯 고즈넉했다. 한옥의 처마 아래로 여름 햇살이 부서지고, 마당에는 하객들의 웃음소리가 번져나갔다. 그런데 이상했다. "비공개 결혼식"이라던 이 자리에…
- 김어준의 조은석 특검 구하기<그래픽 : 박주현> 변신의 기술 행여나 틀어놓은 유튜브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흘러나올 때면 나는 화들짝 놀라 화면을 끄고 만다. 마치 갑자기 튀어나온 귀신을 본 것처럼. 그의 발언을 확인해야 할 때조차 피치 못할 때를 제외하고는 텍스트로 찾아본다.…
- 리박스쿨은 문제고, 전교조는 괜찮은 당신에게저울의 미스터리 교육 중립성이라는 저울 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쪽에는 11명의 리박스쿨 강사가, 다른 쪽에는 수만 명의 전교조 교사들이 올라가 있는데, 저울은 11명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이 현상, 어떻게 설명할까?…
- 위선만 남은 껍데기 '진보'<그래픽 : 박주현> 김민석의 아름다운 수학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수학 실력은 탁월하다. 자신의 재산은 2억 1500만원으로 신고하면서도, 아들의 미국 코넬대학 연간 교육비 1억원은 어떻게든 조달해낸다. 이런 마법 같은 계산법이 있다니. 2018년…
- 대통령아들의 계좌번호<사진 : 이동호씨 메신져 SNS 캡쳐> 조용히 보내는 법을 모르는 이들 결혼식은 축복의 자리다. 그런데 한국 정치인 자녀의 결혼식만큼은 언제나 축복보다 논란이 먼저 터진다. 축의금 봉투 안에 폭죽이라도 들어있는 양. 대통령 아들 이동호 씨의 결혼식.…
- 덕질의 정치학: 민주주의 몰락의 서막격쟁에서 격정으로 조선시대를 상상해보자. 왕이 행차할 때 억울한 백성이 꽹가리를 치며 격쟁을 하면, 그 사연을 들은 왕이 민원을 해결해줬다. 물론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었다. 격쟁하다 곤장을 맞기도 했고, 왕의 기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했다. 하지…
- "추후 지정" - 네 글자에 갇힌 민주주의<그래픽 : 박주현> 사법부가 스스로 무릎 꿇은 날 2025년 6월 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 재판장이 마이크 앞에 섰다. "6월 18일로 예정된 기일을 추후 지정합니다." 단 한 문장. 그것으로 끝이었다. 법정을 나서는 취재진들의 발걸음이 복도에…
- 누구를 위한 배드뱅크인가?<그래픽 : 박주현> 마술사는 관객의 시선을 돌리는 동안 진짜 속임수를 펼친다. 2015년 8월 27일, 서울시민청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주빌리은행을 되돌아보며 나는 이 오래된 마술의 원리를 떠올렸다. 착한 금융이라는 현란한 수사, 채무탕감이라는 숭…
- 반드시 알아야 할 그들만의 『민주주의』 사용법▲< 그래픽 : 박주현 > 관용의 역설과 민주주의 취약점 민주주의는 권총을 든 자살자와 같다. 독재는 타인의 총에 맞아 죽지만, 민주주의는 자신의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눈다.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재명이 그 방아쇠에 손을 올린 지 벌써…
- 계몽령과 소울메이트<그래픽 : 박주현> 소울메이트의 아이러니: 윤석열이 만든 이재명의 부활 정치는 때로 가장 재능 있는 소설가도 상상하지 못할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2025년 6월,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 바로 그런 경우다. 서로를 죽도록 증오하는 두 남자가 묘하게도…
- [카드뉴스] 우리가 계속 물어야할 질문<그래픽 : 박주현> 잊지말아야할 질문.
- 다시 재가동된 DDDLIST.NET정치란 거울과 닮았다.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면서 남의 흠집만 또렷하게 비춘다. 2025년 대선 댓글조작 논란이 바로 그 증거다. 디지털 시대의 프로파간다 DDDLIST의 운영 방식을 들여다보면 소름이 돋는다. 기사별로 댓글 여론을 '나쁨', '열세…
- 절대 지켜지지 않을 공약<그래픽 : 박주현> 고백부터 하자. 대선 전 한 칼럼에서 나는 독자들을 겁준 적이 있다. 이재명의 검찰 개혁 공약을 들어 말이다. 검찰을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쪼개 해체 수준으로 뜯어고치겠다는, 그 무시무시한 계획 말이다. 물론 여러 공약 사이에 끼워…
- 팩트파인더에 수상한 버튼이 달렸다<그래픽 : 박주현>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버튼의 탄생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아마 팩트파인더 웹사이트를 클릭하다 갑자기 마주치는 생소한 버튼이 하나 생긴 걸 알아챘을 것이다. '원고료납부하기'.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이렇다. "어? 이거 뭐…
- 트라우마가 만든 사이비 종교 - 민주당<그래픽 : 박주현> 아침에 일어나면 해가 동쪽에서 떠오른다. 저녁이 되면 해는 서쪽으로 진다. 우리 눈에는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구가 돈다. 16세기 갈릴레이가 망원경으로 이를 증명했을 때, 교황청은 그를 이단으…
- 왕관의 무게를 얕본 이재명역사는 때로 블랙 코미디를 선호한다. 2025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미디어로 보며 가장 묘한 표정을 지었을 사람은 아마 취임식에 초청받지 못한 주한미국 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이었을 것이다. 1985년 서울 미문화원을 점거한 김민석이 총리로, 김일…
- 한국의 대통령이 『셰셰』 할 수 없는 이유트럼프의 한마디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경제적 쓰나미 나도 이런 얘기하기에는 조금 자존심이 상한다. 세계 10위권 경제력, 강력한 문화콘텐츠 보유국인 한국의 위상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정치 중립적 외교로 미국과 중국 사이를 줄타기할 수 있던 시절은 지나버렸…
- 선거 전야<그래픽 : 박주현> 오늘은 새벽 세 시에 잠이 깼다. 창밖으로 보이는 가로등 불빛이 평소보다 흐릿해 보였다. 안개가 낀 건지, 내 눈이 침침한 건지 알 수 없었다. 내일이면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생각에 가슴 한편이 답답했다. 사실 이번 선거를 시작할…
- "5억원 담당제" vs "5호 담당제"<그래픽 : 박주현> 이재명이 꺼낸 감시사회 판도라의 상자 이재명이 범죄 제보자에게 5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나는 그 순간 등골이 서늘했다. 이건 돈 얘기가 아니다. 내 옆집 아저씨가 어제까지 웃으며 인사를 나누던 사람이 오늘 갑자기 나를 감시하는 눈…
- [만평] 2025대선고사 1번 문제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