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없이 가볍다, 스텝 꼬이는 민주당대선을 앞두고 희극이 펼쳐지고 있다. 무대는 한국, 시간은 2025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공들여 준비한 공격 시나리오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습은 마치 함정을 파놓고 자신이 빠지는 우화와 같았다. 민주당은 처음부터 철저했다. 한덕수 전 총리…
- '청렴'한 정약용에 자신을 빗댄 이재명▲<사진 : 정약용 표준 영정> 다산의 거울과 현대 정치인의 그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어제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강진을 찾아 "정약용 선생의 18년 유배는 제가 당한 10년보다 길다"며 자신의 정치적 고난을 다산의 삶에 빗대었다 . 역…
- 두려움에 떠는 승리자는 없다▲< 그래픽 : 박주현 > 외형적으로 민주당은 승리의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있다.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라는 철퇴를 맞았지만, 고등법원이 판결을 미루면서 그들은 숨 쉴 공간을 얻었다. 지지율 조사에서는 항상 1위, 당내 경선에서는 90%가 넘는 압도적…
- 정치는 이제 스포츠가 되었다▲< 그래픽 : 박주현 > 어제 지하철에서 한 중년 남성을 보았다. 그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이재명이 누군가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남성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그 미소에는 일종의 만족감이 담…
- 놀랄것 없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그래픽 : 박주현 > 오늘 아침 칼럼을 하나 썼을 때 내가 오늘 두 개의 글이나 더 작성하게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계속된 민주당발 소식들은 말 그대로 물밀듯이 밀려와 정신을 미쳐 차릴 새도 없다. 삭제된 두 글자의 무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 어쩌면 마지막이 될 투표▲< 그래픽 : 박주현 > 1215년 영국의 한 들판. 존 왕은 귀족들에게 둘러싸여 떨리는 손으로 양피지에 서명했다. '대헌장(Magna Carta)'이었다. 그 핵심은 단순했다. "왕이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 800년이 흐른 2025년 5월 7…
- 거대한 유아, 민주당요즘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영양상태가 좋아져서인지 도무지 외모만 보고는 구분이 안 되는 아이들. 그나마 교복을 입고 있으면 티가 나서 다행인데 사복을 입은 아이들의 연령을 구별하기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덩치는 크고 때론 화장까지…
- 대통령제를 내각제처럼 운영하는 민주당▲< 그래픽 : 박주현 > 오해라는 건 때로 현실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낙연 전 총리를 주축으로 하는 개헌연대는 국민이 가장 원하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를 통한 권력분산을 추진하는데, 이를 두고 '내각제 개헌'이라 비난하는 사람들…
- [박주현 칼럼] 난 그저 자존심이 상할 뿐이다.▲< 그래픽 : 박주현 > 이재명이 스스로 '내가 대체 뭘 그리 잘못했냐?'는 항변을 했다는 뉴스에 머리가 멍해졌다. 범죄자들에 대해서 종종 여러 종류의 성장 서사를 듣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 불우한 어린 시절, 가난의 굴레. 이런 이야기들은 대…
- 쥐똥보다 작아진 양심, 태산처럼 커진 오만대한민국 정치권의 미학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모순의 예술'일 것이다. 민주당은 이 예술의 대가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무대 위를 활보하고 있다. 빠른 판결은 선거개입, 법원의 정당한 판단은 사법쿠데타, 정당한 비판은 내란동조라는 막말에 가까…
- 법과 원칙의 승리▲< 그래픽 : 박주현 > 대법원이 2025년 5월 1일,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한국 사회에서 법과 정치가 충돌하는 장면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판결은 그 충돌의 최전선에 있는 사건이라…
- [박주현칼럼] 민주당의 선택적 기억상실이낙연 전 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과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자 민주당은 갑자기 기억을 되찾았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출신으로 5선 의원, 전남지사,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원이 의원은…
- 재판정에서 결정되는 정치한 표의 환상과 법복의 정치 민주주의의 이면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아이러니가 있다. '1인 1표의 평등'이라는 환상과, 그 환상을 조용히 뒤집어엎는 법복 입은 이들의 권력 사이의 괴리다. 투표소에서 평등하게 주어지는 한 표의 권리가 있다고 믿지만…
- [박주현칼럼] 선을 지키는 드라마, 선을 넘는 정치▲< 그래픽 : 박주현 > 오늘은 드라마 얘기를 가장한 정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드라마는 시대의 거울이다. 시청자들이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을 화면에 투영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렇기에 히트한 드라마들은 시대가 원하던 것을 정확히 반영했다. 드라…
- [박주현칼럼]차기 대통령이 만들 수 있는 외교적인 큰 기회그간 탄핵이라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쳐 조기대선이 현실로 다가왔다. 다들 익히 아시겠지만 그 사이 트럼프의 당선과 러우전쟁의 상황 급변, 미국발 관세폭탄 등 국제 정세는 정말 한치앞도 못 내다 볼만큼 그야말로 "글로벌 카오스"라 할만하다. 우리…
- [박주현 칼럼] 진영은 달라도 비슷한 행태의 평행이론정치적 운명은 때론 놀이동산의 거울의 방처럼 반복된다. 좌우를 가르는 이념의 강은 표류하는 자들의 모습을 비추지만, 그 물속에 비친 그림자는 놀랍도록 닮아있다. 이명박과 이재명—한 명은 강남 개발의 콘크리트를 밟았고, 다른 한 명은 성남시 옹벽 위에…
- [박주현의 재명학] 착한 전과4범, 그런게 있을리 있나정치인의 과거는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특히 법률가 출신 이재명의 전과 기록은 단순한 실수인지 패턴인지 살펴볼 가치가 있다. 네 번의 전과와 그 해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사람은 실수를 한다. 그러나 그 실수를 인정하는 방식에서 본질이 드러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