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 1시간 전
[단독] "딸 허벅지 잘라 먹어"… MBC 새 일일극 '효녀 구복이' 베일 벗었다

인터넷에선 제목만으로 사극이라는 설이 돌았다. 일일드라마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TV소설' 같은 시대극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아니다. 현대극이다. MBC 새 일일드라마 '효녀 구복이'(연출 이민수, 극본 최연걸)가 캐스팅을 마치고 촬영에 돌입했다.
'효녀 구복이'는 전남 완도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간 설화 '효녀 구복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전 설화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던 구복이가, 어머니마저 이름 모를 중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된 절망적인 상황에서 백방으로 약을 구하려했지만 가난한 구복은 약을 살 돈이 없었다. 결국 의원은 "환자에게 고기를 먹이면 병이 나을 수도 있다"는 말만 남긴다.
구복은 그 말에 자신의 허벅지 살을 칼로 베어내어 고깃국을 끓여 어머니를 살리고, 이는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며 마을 사람들의 자랑이 되었다. 이후 조정(나라)에서 그녀의 효심을 기려 효자문을 세우고 상을 내렸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다.
효를 강조하는 제목만으로도 현대판 심청전을 표방한 '용왕님이 보우하사'가 떠오른다. 효녀 구복이는 용왕님이 보우하사의 작가의 신작으로 전작에선 앞이 보이지 않는 부친(안내상 분)을 모시고 사는 효녀 '심청'이 주인공이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MBC는 막장, 재벌을 지우고 '효'를 내세운 드라마를 방영한다고 홍보했다.
이번 작품 속 구복을 버린 아버지 정창모(안내상 분)는 동대문 시장 밥 장사로 시작해 외식 프랜차이즈 및 식자재 유통·급식 사업까지 확장하며 성공한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독선적이고 가부장적인 인물로, 고등학교 졸업 직후 임신한 딸 구복과 절연을 선언한 뒤 가족을 외면하며 살아가지만 어떠한 지옥 같은 시련이 닥치며 구복에게 매달리게 된다.
드라마는 "자식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무너진 부모를 집 안의 천덕꾸러기였던 막내딸이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이야기"로 2000년대생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귀한 자리에선 숨기고만 싶은 집안의 홍길동 구복이, 끝내 가족 모두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효녀 구복이는 내년 1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는 5회 가량 연장한다.
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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