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1시간 전

적자 200억 MBC, 올해 공채無

이성주 제37대 문화방송 사장이 정책발표회 취임사를 하는 모습. © 2026.10.26., MBC.
이성주 제37대 문화방송 사장이 정책발표회 취임사를 하는 모습. © 2026.10.26., MBC.

MBC가 지난 3분기 2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예년과 달리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광고 수지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에 따르면 MBC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20억 원에 달한다. 특히 2분기 대비 3분기 한 분기 만에 적자 폭이 2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MBC 사측은 텐트폴(그 해의 기대작으로, 대규모 예산을 들여 만드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매출 및 제작비 반영 시점이 3분기로 이월된 데다, 최근 지상파 광고 수지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라고 노조 측에 설명했다.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예년 같으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을 신입사원 채용 절차도 사실상 올해를 넘기게 됐다. 통상 MBC는 매년 8~9월경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전형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내부 설명 자리에서 “채용을 신속히 검토 중이나 진행 시 최소 4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월 현재 시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 신입사원 채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셈이다.

​노조 측은 인력 충원 부재가 조직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업무의 연속성과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경영진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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