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시간 전
주진우 “김혜경, 프로골퍼 대동해 황제 레슨…이 정권 골프로 끝날 것”
주진우, 김혜경 여사의 10월 20일 태릉CC 프로골퍼 동반 라운딩 의혹 제기.
이재명 대통령의 재난 당시 골프 의혹에 이어 대통령 부인에게도 특혜 의혹 제기
주진우, 사진과 영상 확보 주장하며 국정감사 공개 예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군 골프장에서 유명 프로골퍼와 함께 라운딩하며 이른바 '황제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과 특혜 의혹을 추적해 온 주 의원이 이번에는 김 여사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주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김혜경의 프로골퍼 대동한 황제 레슨, 이 정권 골프로 끝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 20일 김 여사가 서울 태릉CC에서 프로골퍼를 동반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20일 김혜경 여사는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황제 골프를 쳤다”며 “태릉CC에서 프로 골퍼로부터 황제 레슨을 받으며 3인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과 증거를 확보했다”며 관련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프로골퍼를 동반한 라운딩 비용과 군 시설의 사적 이용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세계적인 프로 골퍼와의 필드 레슨은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든다. 누가 그 비용을 댔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상한 골프TF 만들었던 이유가 이것인가?”라며 청와대가 추진한 골프 외교 태스크포스(TF)와의 관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또 “남성 1명도 함께 골프를 쳤다”며 “이재명 가족의 군 시설 사적 이용은 범죄”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김 여사가 골프를 쳤다고 지목한 20일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도 지적하며 “그날은 역삼동 화재로 19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부천 소방관 영결식 바로 다음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9일에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20일에는 서울 역삼동에서 건물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보고됐다.
주 의원은 “사진 일부를 공개한다. 동영상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공개하겠다”며 추가 자료 공개를 예고했다.

5월부터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 골프 의혹
이번 의혹은 주 의원이 지난 9월부터 제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논란의 연장선에 있다.
주 의원은 지난 9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대통령이 5월 30일 경기 수원 소재 군 골프장인 남수원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에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진 뒤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러진 직후였다.
이어 7월 12일 해군 장병이 동해상에서 실종됐을 당시 이 대통령이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만 이용하는 경호 차량 2대가 태릉CC로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들이 있습니다”라며 당시 가족 동반 라운딩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 10일 대구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 방문은 청와대도 인정
논란은 10월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
주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대구 상가 천장이 무너져 38명이 다친 날 이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태릉CC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며 경호 차량 등이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사고 발생 이후에도 골프장에 머물렀다며 정확한 사고 보고 시각과 대응 경위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10일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고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며, 사고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에는 반박했다.
이로써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자체는 공식 확인됐지만, 사고 대응의 적절성과 골프장 이용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10월 13일 '황제골프 특검법' 발의…골프 외교 TF에도 반발
주 의원은 지난 13일 이 대통령 일가의 군 골프장 특혜와 국가 예산의 사적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이른바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다.
특검법에는 국가적 인명 사고 당시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과 직무 수행의 적절성, 대통령 가족의 군 골프장 이용 특혜, 골프 비용에 대한 공적 자금 사용 여부 등을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주 의원은 대통령 일가가 이용한 골프장의 일반 예약을 제한했는지,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특혜가 제공됐는지, 관련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청와대의 한미 정상 간 골프 외교 준비를 위한 TF 운영 사실이 알려지자 주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골프 의혹을 얘기하니까 오늘은 또 갑자기 한미 골프 외교 TF를 만든다고 한다”며 “지금 뭐 코미디를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가족들과 골프를 쳤으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하는데 그건 피하고 마치 정상적인 외교를 준비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김혜경 여사…프로골퍼 레슨 비용과 군 시설 이용이 쟁점
주 의원이 이번에 제기한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은 기존 논란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그동안 이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 시점과 사고 대응, 군 골프장 예약 및 이용 특혜, 비용 부담 여부가 쟁점이었다면, 이번에는 대통령 부인이 유명 프로골퍼를 동반해 개인 레슨을 받았는지와 그 대가를 누가 지급했는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주 의원의 주장대로 프로골퍼가 동행했다면 해당 골퍼의 신원과 동행 목적, 별도 레슨 계약 및 비용 지급 여부가 규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여사와 동반한 남성의 신원, 군 골프장 예약 과정,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 이용 여부도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주 의원이 확보했다고 밝힌 동영상과 추가 증거가 공개되면 이번 의혹의 구체적인 경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주 의원은 “이 정권 골프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대통령 일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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