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셰”의 대가, 4,500억 달러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口禍之門)이라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셰셰’ 한마디는, 그 낡은 경구가 21세기 국제 외교의 한복판에서 얼마나 서늘한 진실인지를 4,500억 달러짜리 청구서로 증명하고 있다. 말은 입을 떠나는 순간 생명력을 얻고, 발화자의…
- 아이브의 노래에서, 40년 전 추억이 들리는 비밀- 샘플링 이야기90년대 초, 녹음실은 일종의 성소(聖所)였다. 그리고 녹음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기억속 대부분은 언제나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지금이야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스튜디오 콘솔 위, 그 값비싼 기계들과 전혀…
- 유능하다는 망상, 4천억 달러가 증명하는 친중의 대가때로는 숫자가 가장 정직한 폭로다. 변명도, 수사도, 감성도 거세된 채, 냉혹한 진실의 뼈대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숫자들을 보라. 일본의 경제규모는 대략 우리의 2.15 배다. 그들이 5,500억 달러를 낸 것을 우리 체급에…
- 관세협상 D-2 : 해체한다던 재벌에 매달리는 대통령결국 이재명 정권의 ‘유능함’이라는 신화는, 트럼프의 최후통첩 한 장 앞에서 산산조각 났다. 워싱턴으로 향한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한때 그와 그의 지지자들이 ‘적폐’라 손가락질하며 해체를 부르짖던 기업인들, 이재용, 정의선, 김동관이다. 그들은 지금…
- 굿바이 척, 그가 남긴 플레이 리스트.부고가 잦은 시절이라는 핑계로 여러 부고 사이에 그의 이름을 함께 끼워 넣어 보내긴, 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서 아쉬움이라도 없게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눌까 한다. 이 글은 그를 향한, 나만의 뒤늦은 작별 인사다. 대부분의 부고는 스쳐가지만, 유독…
- 미국, 한국의 ‘2000억 달러+α’ 투자안 거절… 관세 협상 막판 난항한미 양국의 관세 협상이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두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 정부가 2000억 달러(약 276조 원)를 웃도는 대미 투자 계획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절하고 4000억 달러 수준의 ‘최종안’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 귀신 들린 정부.하도 유능하다, 유능하다 하길래 '귀신같이 일 잘하는 정부'라도 되나 기대했다. 지켜보니 귀신은 맞는데, 뭐랄까 그냥 '귀신 들린 정부'라 부르는 게 맞겠다.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몸뚱이에 온갖 잡귀(雜鬼)들이 빙의되어 벌이는 행태는 코미디 영화…
- 누군가에겐 결코 사라지지 않는 어떤 세계.상실에 대하여 음악이 서서히 잦아들 때가 있다. 마지막 음이 공기 속으로 희미하게 흩어지고, 먹먹한 정적이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 여운은 아직 우리의 귓바퀴와 심장 사이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한 시대의 종언도 이와 같다. 지난 며칠은 마…
- 이재명이 버린 '분노'를 주워든 정청래▲ 그래픽 : 박주현 정치판에도 ‘덕질’의 법칙은 존재한다. 앨범을 수백 장씩 사주던 아이돌 팬덤이 어느 날 탈덕을 선언하고 옆 그룹으로 갈아타는 것처럼, 정치 팬덤 역시 ‘최애’를 향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더 짜릿하고, 더…
- 이재명의 죄를 사하려 배상윤이 온다▲ sbs 방송 영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은 중단되었지만, 대북송금의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들의 재판은 계속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재판으로 오는 9월 9일 재개된다. 그런데 이 재판에 민주당 전체가 발 벗고 나서는…
- 워싱턴의 경고, 평양의 조롱, 서울의 자살골시차로 인해 우리 시각 27일과 28일에 벌어진 남북한과 미국의 정전협정 기념일, 단 하루 반나절 동안 세 도시에서 세 개의 발언이 나왔다. 워싱턴에서는 트럼프의 명의의 성명으로 “미국의 희생과 북한의 야심을 잊지 말라”는 동맹의 경고가, 평양에서는…
- 낯뜨거운 '대패 삼겹살' 간증▲ 그래픽 : 박주현 요즘 SNS에는 진심인지 조롱인지 모를 '15만원 쿠폰으로 대패 삼겹살 플렉스!'를 외치는 간증이 넘쳐난다. 듣자하니, 그 쿠폰 덕분에 대패 삼겹살이라는 고귀한 음식을 영접하고, 잃어버렸던 가족의 사랑까지 되찾았다는 감동 실화가…
- 차은우, 오늘 현역 입대…"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인 차은우가 28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으로 입대했다. 차은우는 이날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시작하며, 팬들에게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은…
- 대통령실과 유튜버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새로이 입성한 유튜버들을 보니 실로 격세지감이다. 한때 종이 신문과 9시 뉴스만이 성역처럼 여겨지던 그곳에,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을 떠드는 유튜버들이 '미디어'라는 이름표를 달고 들어섰으니, 가히 '미디어믹스'의 시대라 부를…
- 15%관세? 미일협상 따라가면 망한다▲< 그래픽 : 박주현 > 뉴스를 보다가 '아, 이거 좋은데?'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 일본의 관세 인하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한국 언론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25%를 15%로 깎아냈으니 우리도 15%를 목표로 해야…
- '꿘'들의 외교가 안 먹히는 이유.<사진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어제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인천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장관이 '긴급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그 '긴급 일정'이라는 게 하필 휴가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모임…
- 뜬금없이 직권남용 법을 개정하겠다는 대통령실<사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속보로 대통령실이 느닷없이 '직권남용 수사 신중론'을 꺼내 들었다. 대체 무슨 생각일까? 잠시후 대통령실 브리핑을 듣자니 문득 범죄 영화의 단골 대사가 떠올랐다. '비밀을 숨기려면…
- [속보] 대통령실 "직권남용 수사 신중해야…법 개정 검토"[속보] 대통령실 "직권남용 수사 신중해야…법 개정 검토"(끝)
- '경중안미'라는 그럴싸한 헛소리.<그래픽 :박주현> 경중안미 그 낡은 주문을 부셔야할 때 경중안미(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라는 그럴싸한 주문이 여전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마치 어떤 절대 진리처럼. 경제 지표와 국제 정세가 이토록 명확하게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도 말이다.…
- 새 미디어법. 방통위 해체로 이진숙처리는 덤, 언론 장악이 본론<그래픽 : 박주현> 김현 의원이 발의했다는 시청각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의 취지를 읽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겠단다. 콧방귀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이 법안을 보노라니, 언론 장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