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 외교'로 트럼프 설득 나선 유럽…젤렌스키 동행의 배경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주목할 점은 이번 회담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동행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알래스카 미·러…
- 가장 부드러운 것들의 힘에 대하여음악을 들으면 하나의 풍경이 떠오를 때가 있다. 1960년 발표된 브라이언 하일랜드의 'Itsy Bitsy Teenie Weenie Yellow Polka Dot Bikini'는 그런 노래다. 십 대 소년의 앳된 목소리와 트위스트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 국민임명식 치어리딩 하던 소녀가 어른이 된 세상지난 광복절, 새로운 대통령의 임명식 무대 한가운데에서 열예닐곱 남짓이나 돼 보이는 치어리더 소녀들이 환하게 웃으며 공중제비와 춤을 추고 있었다. TV 화면에 잡힌 그 희망 가득한 얼굴을 보면서, 문득 나는 저 소녀의 25년 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
- 나의 스무 살도, 듀스였다나의 스무 살도, 듀스였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EDM의 기계적 비트나 현란한 댄스곡에 마음을 내준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나의 스무 살 무렵에도 듀스가 있었다. 그들은 유일한 예외였다. 그들의 음악에는 단순한 흥겨움을 넘어선 시대를…
- 챔피언십 2R, 배준호 시즌 1호 도움…스토크 시티 3-0 완승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 시티 소속의 배준호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25-2026 챔피언십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 과거로 가는 '공정위 시계'…'기업 옥죄기'가 국익이 될 순 없다이재명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주병기 서울대 교수가 지명됐다. 그는 한국 경제의 고질병으로 '경제적 강자의 갑질'을 지목하며 '징벌적 처벌'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누누이 밝혀왔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규제 혁파' 기조는 공식 폐기되고, 문…
- 故 김민기 1주기, 한 곡의 노래로 바치는 늦은 추모지난 7월 21일은 '아침이슬'을 만든 천재, 김민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뭐가 그리 바빴을까. 달력의 숫자가 무심하게 넘어가는 동안, 나는 그의 기일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다. 뒤늦은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그가 남긴 가장 위…
- 쿠팡과 포스코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산업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온다. 민주노총은 '택배 없는 날'을 명분으로 혁신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쿠팡의 목줄을 죄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기업이던 포스코E&C는 현장 사망 사고를 빌미로 모든 공사가 중단…
- 괴짜들의 야상곡(夜想曲)팀 버튼 감독이 서울에 다녀갔다. 한 세대의 유년기를 지배했던 기괴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의 주인이 남긴 말, “조금 이상한 것이 사실 정상”이라는 문장은 잊고 있던 기억의 잠금장치를 푸는 열쇠가 되었다.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자 쏟아져 나온 것은 낡은…
- 우울한 광복절에 큰 웃음 준 조국여러모로 참 우울한 광복절 아침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인물이 이 눅눅한 하루에 기어이 웃음을 선사했다. 바로 ‘코미디언 조국’의 화려한 컴백 무대 덕분이다. 그의 출소 일성을 지켜보며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이 사람, 작정하고 우리를 웃기려 하는 게…
- 우리의 '혐중'은 감히 명함도 못 내미는 '혐한'문득 궁금해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자국민의 반중(反中) 시위를 '혐오'라 낙인찍고 재발 방지를 지시하는 동안, 중국내 혐한의 현실은 어떨까하고 말이다. 예전에 가입해둔 위쳇이 생각나 중국내에 거주중인 지인에게 현황을 물어봤다.…
- 광복 80주년을 사유화하는, 1인 축제광복절은 나라의 빛을 되찾은 날이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그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결의를 다지는 날이어야 한다. 하지만 3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고 9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2025년의 광복절 아침은, 국민에게 자긍심 대신 깊은 분노와…
- 신임 중국 대사에게 '칭찬'받은 국격 (國格)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주한중국대사관 앞 시위를 '혐오 시위'로 지목하며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이틀 뒤인 14일, 신임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고위층이 중시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
- '힘을 통한 평화' 외친 美…'안보 무임승차' 용납 않겠다 경고등 켜졌다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의 발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에 던지는 메시지가 예사롭지 않다. 그는 광복절이자 태평양전쟁 종전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모두 기여해야 하며 집단방위 부담을 짊어질 준비…
- 북한,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관계 개선 의지 일축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며 관계 개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단행한 긴장 완화 조치들을 '어리석은 꿈'이라 평가 절하하며 '적대적 관계'를 헌법에 명시하겠다고까지 예고해 향후 남…
- 돈 뿌려 곳간 비우고, 이제와 빚 내자는 리더를 누가 믿나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가 재정이 취약해 씨 뿌릴 씨앗조차 부족하다"며 "옆집에서 빌려서라도 씨를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미래 세대의 주머니를 털어 자신의 정치적 약속을 지키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
- 미국이 삼성 기술을 훔친 中기업에 수입금지 철퇴미국이 삼성 기술을 훔친 중국 기업 BOE에 ‘14년 8개월 수입금지’라는 철퇴를 내렸다. 한미동맹이 건국 이래 최악으로 삐걱댄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 위태로운 시점에, 왜 이런 통쾌한 판결이 나왔는지 그 본질을 봐야 한다. 이것은 결코 외교의 성공이…
- 푸틴에게 예우받는 김정은, 동맹에게조차 홀대받는 대한민국푸틴과 김정은이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화했다. 푸틴은 회담 정보를 공유했고, 김정은에게 '영웅적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적국(敵國)의 수장들은 서로를 챙기며 '의리'를 과시하는 이 기가 막힌 풍경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자조 섞인 질문을…
- '트럼프 2기' 국무부, 북한 인권보고서 대폭 축소…체제 비판도 삭제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선 이후 발표된 첫 국무부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내용의 상당 부분이 축소되고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삭제돼 논란이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 뉘우침 없는 자를 사면하는 나라는 없다상상하는대로 세상이 바뀐다는 '시크릿'류의 헛소리 중 유일하게 내가 인정하는 게 있다면 바로 이 네 가지 말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용서해라.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래도 낯간지럽고, 때로는 상대에게 원치 않는 책임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