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제나에게도 '2찍'? 어린 아이돌에게 낙인 논란
최근 반향을 얻고 있는 아이돌 리센느(RESCENE)의 제나와 원이 두 멤버가 보수 지지세가 강한 경상도 출신이라는 것을 근거로 때아닌 2찍 논란에 휘말렸다. 여성경제신문이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것과 손가락으로 브이(V)자 표시를 한 것을 문제삼은 것. 하지만 소속사
최근 반향을 얻고 있는 아이돌 리센느(RESCENE)의 제나와 원이 두 멤버가 보수 지지세가 강한 경상도 출신이라는 것을 근거로 때아닌 2찍 논란에 휘말렸다. 여성경제신문이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것과 손가락으로 브이(V)자 표시를 한 것을 문제삼은 것. 하지만 소속사
지방선거 관련 논란으로 아이돌 팬들의 K팝에 대한 반응도 확연하게 줄었다. 팬 계정과 알고리즘이 정치 관련 게시글로 바뀌며, 이번 달 컴백하는 하이브, SM, YG 등 대형 기획사 간판 주자 트레저, 보이넥스트도어, 라이즈 역시 대대적 프로모션에도 컴백에 대한 반응이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여의도 63빌딩 별관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한화문화재단과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퐁피두센터 한화'가 3년여의 준비 끝에 6월 4일 정식 개관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퐁피두센터 한화’는
MBC의 오락 전문 PP MBC Every1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 살인 사건 피해자의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사진을 잘못 삽입해 논란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생전 피해자의 갤러리를 제작진이 입수하여 갤러리에 저장되
존 시나, PWS X 계정 팔로우 - 17회 WWE 월드 챔피언 ‘레슬네이션2’ 3천석 매진 주목 프로레슬링계의 전설 존 시나(John Cena)가 한국 프로레슬링 단체 PWS(Pro Wrestling Society) 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PWSKOREA)을
PWS 레슬네이션 2, 내일 KBS 아레나를 뒤집는다! – 한국 프로레슬링 최대의 밤이 온다! 2026년 5월 9일(토)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작년 레슬네이션 1의 3,000석 매진 신화를 넘어, PWS 레슬네이션 2 가 드디어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들 간에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의 광주 이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하남 이전을 요구했고, 한 후보는 일산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성북구 정치인들은 한예종 이전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는 광주가
더불어민주당이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을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에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학교 구성원들은 총학생회를 통해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혔고, 입시생들 사이에서도 기피 현상이 커지고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앞세워 예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이 전국 기준 6.1%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일 미니시리즈를 전부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최근 6개월 방영분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
문화연대를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 65개와 개인 794명이 목소리를 모았다. 오늘 오전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사에 "문화예술 현장은 ‘셀럽 인사’, ‘보은 인사’, ‘밀실 인사’로 초토화됐다"며 대통령의
유명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 멤버 원빈의 외형을 성인 웹툰 캐릭터에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웹툰 작가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러나 작가가 결백을 주장하며 제시한 작업물 날짜가 실제 원빈의 사진 게시일보다 3개월가량 늦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논란
문화연대를 비롯한 주요 문화예술 단체들이 최근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사를 '보은성 파행 인사'로 규정하고, 철회와 함께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문성과 기관 운영 역량은 철저히 배제된 채, 철저히 정치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었단 지적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코첼라 페스티벌에 대항하겠다며 JYP와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내년(2027년)부터 패노미논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고 한다. 다만 국회 문체위 간사의 ‘대형공연 사전 승인’ 발언과 맞물려 관치 K-POP 페스티벌이라는 비판과 함께 국내에 새벽까지 콘서트를
TV CHOSUN 드라마 ‘닥터신’(임성한 극본)은 방영 전 여러 부침을 겪었다. 특히 작가의 성향을 문제 삼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지원에서 후순위로 밀렸다는 업계 소문이 돌았던 바, 결과적으로 편성이 당초 예정보다 한 달가량 연기되고 글로벌 플랫폼
최근 인기 그룹 RIIZE(이하 라이즈)의 멤버 원빈을 노골적으로 모티브로 삼은 성인 웹툰이 상업적으로 연재되며 팬들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실존 인물의 외양을 무단 차용해 성적 대상화하는 '상업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K-POP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가해자가
한국에서 더 이상 '펜트하우스' 같은 신드롬적 드라마가 나오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드라마 제작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새로운 포멧의 드라마를 쓰기 어려워졌고, 방송사들은 의사·법조인·사적 복수 드라마만 제작하는 실정이다. 이번 정부의 방송규제와 제작비 지원에 맞추기
3일,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청와대 영빈관 국빈 오찬에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초청되었다. 필릭스는 한국계 호주인으로 프랑스와 접점이 없지만, 정부는 '프랑스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서 선발하게 되었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노컷뉴스가 프랑스식 인사를
◇ 드라마 ❶ 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13.2% ❷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10.0% ❸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재)] 4.0% ❹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 2.5% KBS 2TV [심우면 연리리 (재)] 1.9% MBC [찬란한 너의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가 36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102번째 프로포즈'로 다음주 수요일(25일)부터 밤 11시에 후지TV에 편성된다. 당초 예능 시간대인 밤 11시대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예산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지만 추억의 드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첫 정책토론회가 시청률 0%대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기며 국민의 무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당초 평일 낮시간대에 편성된 때부터 방송사와 관계자들도 낮은 시청률을 예상했겠지만 SBS의 0%대 시청률은 동시간대(11:30, IPTV 기
◇ 드라마 ❶ KBS 1TV [마리와 별난 아빠들] 10.9% ❷ KBS 2TV [붉은 진주] 7.7% ❸ MBC [첫 번째 남자] 4.9% ❹ KBS 2TV [붉은 진주 (재)] 0.6% MBC [첫 번째 남자 (재)] 0.6% 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KBS가 이번주부터 '심우면 연리리'를 통해 주 1회 드라마 편성에 돌입한다. 당초 수목드라마, 토일드라마 등 여러 편성이 검토되었지만 목요드라마로 주 1회 편성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국내 시청자들의 소비 패턴은 물론 OTT로 몰아보기까지 익숙해진 요즘, 90분도 아닌
3월 24일(화) 시청률 ◇ 드라마 ❶ KBS 1TV [마리와 별난 아빠들] 11.1% ❷ KBS 2TV [붉은 진주] 8.0% ❸ MBC [첫 번째 남자] 5.6% ❹ MBC [첫 번째 남자 (재)] 1.1% KBS 2TV [붉은 진주 (재)] 0.5% TV CHOS
희극인 출신 문형주의 이색 경력과 업종 전환 KBS 공채 6기 개그우먼 문형주는 유아교육 전공자로 방송계에 입문해 ‘동작그만’ 등에 출연했다. 방송인 유재석의 한 기수 선배이나 10년의 활동 기간 중 주연급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체감하고 방송계를 떠났다.
'다큐멘터리 3일'이 4월부터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시간대로 복귀한다. KBS 관계자는 곧 촬영이 들어간다고도 귀띔했다. 대망의 4월 6일 첫 방송은 ‘BTS 광화문 콘서트 스케치’를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그 무대 뒤의 땀방울을 담아낸다. 전 세대의 시선이 집중
최근 미국 연예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은 단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을 시작으로 <돈룩업>, <웡카>, 그리고 <듄> 시리즈로 흥행 배우가 된 그는 샤넬 화장품의 얼굴이며 카다시안 자매
앰퍼샌드원(AMPERS&ONE, FNC엔터테인먼트)의 리더 나캠든이 24일 새벽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탈색모의 고충을 토로했다. 3주 전부터 탈색을 유지하다가 더 밝게 머리색을 바꾼 나캠든은, 일본 오사카 콘서트 스케쥴로 인해 22-23일 양일간 색이 변할까 머
NCT JNJM(엔시티 제노재민, SM)이 23일 첫 미니앨범 'BOTH SIDES(보스 사이즈)'를 발표하고 유닛으로 전격 데뷔했다. NCT 127 멤버들 중 도재정(도영, 재현, 정우) 조합의 유닛은 있었지만 NCT DREAM 멤버들의 유닛 조합은 처음이다. 오후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중계권은 동계 올림픽과 달리 지상파 3사와 CJ ENM 컨소시엄이 가져가며 보편적 시청권도 챙기고, 다매체 중계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에 WBC를 열흘 앞두고 KBS 2TV와 SBS의 편성 일정을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3월
21일 IFPI가 'Top 20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Global Album Sales Chart) 2025'와 'Top 20 글로벌 스트리밍 앨범 차트(Global Streaming Album Chart) 2025'를 발표했다. 앨범 세일즈 순위에서 20개 중 1
정치권 사람들은 맡겨놓은 듯이 ‘넥스트 BTS’를 찾고 ‘K-컬처 효과’를 떠든다. 숟가락을 얹으려면 최소한 산업 구조라도 공부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텐데, 구조는커녕 아티스트 이름도 제대로 모르면서 비전이 있을리가. 'K컬처 300조 원 시대'가 무슨 말인지 실현 가
정부가 창작자 동의 없이 인공지능 AI(이하 AI) 학습에 방송·문화예술 작품을 사용하겠다며 1월 'AI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저작권이 오히려 강화되면서 생태계를 망가트린다는 것에 대한 반감도 있다"는게 이재흥 국가AI전략위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방송·음악업계 반응
PWS 챔피언 포이즌 로즈, 익스트림 '경찰과 도둑'서 압도적 활약… 검거율 'TOP 5' 기염 - 18일 국민대 앞서 열린 대규모 추격전서 현역 프로레슬러의 독보적 체력 과시 - 김민경·백지훈·이근호 등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도 빛난 '터프함과 돌파력’ - 익스트림
<링 위에서 받은 '종합검진' 리포트> 2월 14일이었다. 달력 위에는 연인들의 명절인 발렌타인데이와 조상에게 절을 올리는 설 연휴가 겹쳐 있었다. 세상은 달콤한 초콜릿의 향기와 눅진한 떡국 냄새 사이에서 서성였다. 그 소란스러운 명절의 한복판에서 나는 고양
휴대전화가 울리길 기다렸다. 민주당이 나를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가 됐기 때문이다. 기소면 기소, 무혐의면 무혐의, 통보가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연락이 없었다. 혹시나 해서 형사사법포털에 들어가 봤다. 사건은 이미 지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종종 삭막하다. 연봉을 비교하며 서로를 깎아내리거나, 회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배설의 공간이 되곤 한다. 그런데 최근 그 차가운 액정 화면 위로, 유독 온기가 느껴지는 글 하나가 올라왔다. 제목은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역대급 디자인" PWS 초대 위민스 벨트, 美서도 '난리'... 조회수 폭발 - PWS 초대 여성 챔피언 포이즌 로즈 등극 - 美 유명 유튜버 '링더벨' 샤라웃, X(구 트위터) 조회수 폭발 - "단청과 무궁화의 조화"... 한국적 미학 살린 디자인에 전 세계 팬 '
"WWE 챔피언 효과 통했다"… PWS, 티켓 오픈 2분 만에 R석 초고속 매진 - 오늘 오전 11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 폭주… 닉 네메스·타지리 내한에 '피케팅' 전쟁 - 지난 '레슬네이션 1 3,000석 완판 신화 잇는 흥행 돌풍 예고 - PWS 김남훈 이사
[PWS 스노우 스톰] '진개성' 전격 복귀... 포이즌 로즈, 역사적인 초대 위민스 챔피언 등극 2026년 1월 24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PWS(Pro Wrestling Society)의 흥행 '스노우 스톰'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대회는 다수의 타이
5일 오전, 안성기라는 이름이 부고란에 올랐다. 향년 74세. 사인은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 병명은 혈액암이다. 의학적인 사인(死因)은 건조하지만, 그가 남긴 빈자리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는 단순히 유명한 배우 한 명을 보낸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공
주먹의 시간 그리고 겸손이라는 링 위에서 2026년 박스원 고수 승급 그리고 프로레슬링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며 2022년 7월 28일이었다. 그해 여름의 공기는 유난히 끈적거렸다. 바이러스가 전 지구를 점령했던 시절, 우리는 마스크라는 얇은 부직포 한 장에 의지해 서
새해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는 언제나 기이한 부채감을 동반한다. 우리는 대개 작심삼일로 끝날 촘촘한 계획표를 짜며 스스로를 검열하고, 작년보다 더 ‘생산적인’ 인간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2026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의 문턱에서 내가 꺼내 든 것은 치밀한 계획표
0.9초, 직립보행을 포기하는데 걸리는 시간 세계는 단 한 순간에 단절된다. 그것은 예고도 없이, 어떤 전조나 징후도 없이, 링 위에서 떨어진 그 찰나의 순간에 찾아왔다. 중력은 공평하고 무자비했다. 세 가닥 로프 넘어 경기장 바닥에 척추가 부딪히는 둔탁한 파열음과 함
2025년의 마지막 달력이 한 장 남았다. 창밖의 바람은 날카로워졌고, 서재의 공기는 한층 가라앉았다. 한 해를 마치며 지난 시간들을 복기해보니, 올해도 세상은 참으로 시끄러웠다. 도처에서 정의를 부르짖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저마다의 확신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그
역사에는 기막힌 우연이 존재한다. 오늘, 12월 26일이 그렇다.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가 해산을 선언하며 거대 제국 소련이 공식적으로 소멸했다. 총 한 방 쏘지 않고 무너진 날이다.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핵무기도 많고 땅도 넓은 나라가 왜 망했나. 유가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은 ‘시간’을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대표적인 영화감독이다. 바다와 하늘, 해변의 3가지 시공간을 교차 시킨 전쟁 영화 ‘덩케르크’, 20배씩 느려지는 여려겹의 시간층을 다룬 ‘인셉션’, 상대성이론에 따라 시간의 길이가 다
거실 소파 위, 두 덩어리의 털뭉치가 나른하게 하품을 한다. 나를 집사의 길로 안내한 ‘해리’와 ‘샐리’다. 녀석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지어준 먼 나라의 할아버지가 지난 15일, 어떤 끔찍한 최후를 맞았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따뜻한 햇살 아래서 서로의 털을 골라주며 세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이력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지층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옹호 포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 포스터는 검은 바탕에 '조진웅이 이순신이다', 'W
12월의 햇살은 비스듬히 눕는다. 여름날 정수리를 뜨겁게 달구던 그 꼿꼿한 직사광선은 사라지고, 힘을 잃은 볕이 거실 바닥으로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며 기어 들어온다. 그 낮은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들을 멍하니 바라보다 보면, 덜컥 겁이 난다. 나의 일 년도 저 먼지처럼
어떤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다. 나는 주저 없이 ‘주토피아(zootopia)’라고 했다. 주토피아는 2016년 상영된 애니메이션인데 모든 세대가 각자의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어느덧 9년이 흘러 최근 ‘주토피아2’가 개봉했다. 덕분에
이순재 선생의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을 보며 생각한다. 민정당 참여가 지울 수 없는 과오라나. 정말 비판할 잘못이었다면 오늘까지 참지 말고, 이순재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작년에 했으면 됐다. 지금까지 참을 수 있는 문제라면 발인까지는 참을 수 있지 않나. 그걸
가을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오묘한 냄새가 난다. 개중에는 잘 마르고 발효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그윽한 향기가 있는가 하면, 물기를 머금은 채 질척하게 썩어가는 쿰쿰한 악취도 있다. 인간의 나이 듦도 이와 다르지 않다.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언론들이 ‘영포티(Young Forty)’라는 신조어를 해부하느라 분주하다. 단순한 세대 갈등, 경제적 박탈감, 혹은 문화적 단절이라는 엇나간 진단들을 쏟아낸다. 하지만 나의 진단은 다르다. 나는 ‘영포티’라는 조롱이야말로, ‘요즘 청년들은 극우화됐다’는 기성세대의 어
스포일러 포함 누가 쏜 건지 왜 쐈는지도 모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의 도시 하나를 박살 내려 날아오고 있다. 급작스러운 위기 앞에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에도 의외로 큰 구멍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두 경악한다. 최악과 차악을 구분하기 어려운 선택지에
하드디스크 속 잠자며 사라질뻔한 곡들의 부활, 프로듀서 박주현의 '낙원전파사'를 열다 2025년, K팝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풍요의 시대.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이돌 음악이라는 단일 장르에 편중된 '풍요 속의 빈곤'이 존재한다. 여기, 그 빈곤을 채우기 위해 낡은 전파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 본안 소송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측이 제기한 모든 주장을 법원이 조목조목 배척한, 사실상의 '완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파)는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각종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10월 18일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들'의 모습
작년엔 소설가 한강 덕분에 떠들썩했던 노벨상 시즌이 올해는 이상할 만큼 아무런 기대도, 관심도 없이 조용히 흘러가 버렸다. 이 무심한 고요함 속에서 문득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었다. 물론 노벨상을 올림픽 금메달처럼 여기며 국위선양의 기회쯤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유치한 일
영국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16년 만의 내한 공연(21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앞두고 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체 후 15년 만인 지난해 전격 재결합을 발표하고 월드투어 'Oasis Live '25'에 돌입한 이들의 행보는 단순한 밴드의 귀환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왜 처음 만났을 때 죽이지 않았을까." 체인소맨 레제편 * 이 리뷰에는 작품의 결말이 쓰여있습니다. 소년의 가슴에는 엔진 시동줄이 달려 있다. 잡아당기면 머리와 양팔이 기계톱으로 변하는, 끔찍하고도 매혹적인 변신. 나는 그 방아쇠를 당기는 행위가 그 자체로 하나의 거